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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부산 바다를 보며 돈까스를?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맛집, 거인왕돈까스

안녕하세요, 그루트제이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부산 여행 때 우연히 발견한 맛집인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의 거인왕돈까스 후기를 말씀드릴 건데요.

음식도 너무 맛있었지만 창밖으로 고요한 영도의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보통 부산하면 해안가를 따라 지어진 높은 빌딩과 해운대, 광안리 등 해수욕장의 수많은 피서 인파가 생각나지만 영도 흰여울길의 분위기는 180도 달랐어요.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영도 흰여울길에는 골목 사이사이로 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이 숨어있어요.

여자친구와 저는 원래 영도에서 유명한 스지전골 맛집인 왔다식당에 가려고 했는데 주말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서 급하게 찾아본 맛집이 바로 흰여울문화마을의 거인왕돈까스였어요.

 

<거인왕돈까스>
051-624-8654
부산시 영도구 절영로 218-2
11:00~19:00

 

 

거인왕돈까스에는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셔야 해요.

흰여울문화마을 자체가 워낙 도로도 좁고 골목길이 많아서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것 같아요.

 

 

 

흰여울문화마을 위치 자체가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힘든 곳이에요.

저희는 택시를 타고 와서 10분 정도 걸어서 식당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송도 삼거리에서 아래로 쭉 내려가면 해안가 방면에 거인왕돈까스가 있어요.

 

흰여울, 좋은 만남이 있는 곳.

 

 

 

식당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아요.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는 이미 다른 손님이 앉아 있어서 저희는 바다가 왼편으로 보이는 자리에 앉았어요.

11월인데도 불구하고 이 날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따로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창밖으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정말 시원했어요.

 

 

 

거인왕돈까스에서 팔고 있는 메뉴예요.

저는 전날 술을 좀 많이 마셔서 김치찌개, 여자친구는 김치치즈 돈까스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단, 물과 반찬은 셀프!

 

김치찌개 + 김치치즈 돈까스 = 14,500원

 

거인왕돈까스가 돈까스집이긴 하지만 뚝배기 라면도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앞, 옆 테이블 손님들도 모두 뚝배기 라면을 주문해서 먹고 있었어요.

영도 바다를 보며 먹는 뚝배기 라면이라고 해서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돼있다고 해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둘러보니 재밌는 그림과 소품들이 많더라고요.

창밖으로 보이는 영도 바다와 하늘을 보니 마음이 정말 평온해졌어요.

사장님도 엄청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드디어 음식이 나왔어요!

메뉴판에는 그냥 김치찌개로 적혀 있어서 몰랐는데 김치찌개도 뚝배기에 담겨 나오더라고요.

제가 한식 중에서도 김치찌개를 엄청 좋아하는데 전날 과음을 해서 그런지 해장으로는 최고였어요.

단, 뚝배기라 그런지 정말 엄청 뜨거웠어요.

 

 

 

여자친구가 주문한 김치치즈 돈까스인데요.

저는 원래 느끼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치즈 돈까스도 잘 안 먹는 편인데 이 김치치즈 돈까스는 얇게 썰어진 김치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막 느끼하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반찬을 다 먹었다면 식당 입구 왼편에서 리필할 수 있어요.

깍두기, 김치, 깻잎, 김 그리고 국이 있더라고요.

저는 특히 깻잎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여자친구와 저 모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원래 가려고 했던 맛집이 문을 닫아서 정말 급하게 찾은 식당이었는데 둘 다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어요.

저는 다음에 또 오게 되면 꼭 뚝배기 라면을 먹어보고 싶어요.

여러분도 부산 영도에 놀러 갈 일이 있으면 흰여울문화마을에 위치한 거인왕돈까스, 꼭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