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탐구, 첫 번째 브랜드는 가장 트렌디한 패션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로 (XEROBNR) 입니다.
제로 (XEROBNR)는 거품을 제로화 시킴과 동시에 좋은 원단과 소재를 사용하여 높은 퀄리티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의류를 지향하는데요, 가장 큰 원동력은 중국생산이었습니다.
장당 3만 원이 넘지 않는 제작비로 판매된 아우터들은 2010년 피코트, 2011년 스타쟝으로 꽃을 피우고 코팅진과 더불어 지금의 제로 (XEROBNR)를 만든 가장 강력한 아이템들입니다.
하지만 중국생산에 문제가 있었죠.
바로 퀄리티의 하향평준화.
조금만 입어도 단추가 떨어지고, 주머니에 구멍이 나 불량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겉잡을 수 없는 퀄리티의 하향평준화로 인해 2012년 가을부터 제로 (XEROBNR)는 전반적인 체제 개혁에 나섰습니다.
전반적인 가격상승이 있다해도 중국생산을 아예 포기하고 모든 제품들을 가격대 선에서 최상의 품질의 원단과 부자재들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 시도 중에 하나가 바로 'Morito의 스냅'입니다.
모리토 회사의 스냅은 일반 국내 스냅에 비해 가격이 4배 가까이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개혁 방안이 'YKK 지퍼'입니다.
이 'YKK 지퍼'는 제로 (XEROBNR)의 스타쟝과 라이더 재킷에 들어갔는데요,
이 지퍼가 들어감과 동시에 가격대 역시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 제로 (XEROBNR)의 입장에서 가장 큰 시도 중 하나였던 신슐레이트.
3M에서 제작되어진 신슐레이트는 얇지만 따뜻한 신소재의 충전재입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남성분들의 경우 방상내피, 일명 깔깔이가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제로 (XEROBNR)의 더블코트와 샴브레이 베스트입니다.
소량의 데님, 팬츠 웨어를 기반으로 시작되어 이후 전방위적인 제품으로의 접근을 통해 매 시즌 Ready-To-Wear로써 사랑받고 있는 제로 (XEROBNR)
눈에 띄는 세부적 묘사를 억제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제품의 표현과 섬세한 제품 퀄리티로 옷 자체에 접근합니다.
파격적인 체제개혁으로 비록 가격대는 상승했을지라도 고객들을 허술하게 찾아가지 않겠다는 그 신념 하나는 본받을 만한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제로 (XEROBNR) 공식 홈페이지
'패션 > 브랜드 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틈만 나면 실시간 검색에 오르는 브랜드, 사카이에 대해 알아보자! (feat. 나이키, 노스페이스, 몽클레르) (0) | 2020.12.18 |
---|---|
오류를 쫓는 집단, 아더에러 (Ader Error)ㅣ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아더스페이스 2.0 방문 후기 (0) | 2020.11.24 |
[브랜드 탐구] 나이키 (nike), 운동화를 좋아하던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 (0) | 2020.05.04 |
[브랜드 탐구] Y-3, 완벽하지 않은 것에 열광하는 이유 (0) | 2020.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