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유튜브 구독자 천 명 미만도 광고 넣을 수 있다고?
안녕하세요, 그루트제이입니다.
전 연령을 불문하고 휴대폰으로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기능은 바로 유튜브 시청이죠. 그런 유튜브가 2021년 6월부터는 모든 채널의 콘텐츠에 광고를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구독자 1,000명 미만에 시청 시간 4,000시간을 안 넘겨도 광고 넣어서 수익 창출할 수 있는 거야?"
결론은 "NO"입니다.
▎유튜브 서비스 약관 변경사항
유튜브 아이디가 있는 분들은 이미 메일을 받아보셨을 겁니다. 변경사항을 요약하자면
- 얼굴 인식 제한
- 유튜브의 수익 창출 권리
- 로열티 지급 및 원천징수
이렇게 총 세 가지인데요, 저희는 두 번째 항목인 '유튜브의 수익 창출 권리'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2021년 6월 이전의 유튜브에서는 자신의 콘텐츠에 광고를 게재하여 수익을 창출하려면 구독자 1,000명과 콘텐츠의 총 시청 시간의 합이 4,000시간이 넘은 상태에서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그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구독자 1,000명 미만, 시청 시간 4,000시간 미만의 채널도 유튜브에서 임의로 광고를 게재할 수 있지만 그 수익은 모두 유튜브가 가져가는 구조가 될 예정입니다.
즉, 기존 조건에 충족이 안 돼도 광고를 넣을 수 있지만 자의가 아닌 타의 (유튜브)에 의해 광고가 게재되고, 그 수익 또한 유튜브의 것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일반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유튜브 시청시 기존보다 더 많은 광고를 접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유튜브, 도대체 왜 이러나?
유튜브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포털 사이트 구글, 이 구글 수입의 약 80%가 광고에 의존하고 있죠.
구글의 AI 봇은 우리가 핸드폰으로 무엇을 시청하고, 노트북으로 무엇을 검색하는지를 분석해서 우리에게 딱 맞는 맞춤형 광고만을 골라서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핸드폰으로 무신사 어플에서 어떤 브랜드의 바지를 구경하다가 네이버에서 뉴스 기사를 보는데 방금 본 그 브랜드의 바지 광고가 나온 경험이 있진 않나요?
이렇게 사용자들의 활동 데이터를 활용하여 광고 수익을 얻고 있는 구글은 현대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는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광고를 게재하고, 그 수익을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죠.
▎그럼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도 증가할까?
경쟁자가 적은 대세 플랫폼이니 만큼 돈을 더 벌고 싶은 유튜브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광고를 강제로 봐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리 반길만한 일은 아니겠죠.
그리고 사용자의 활동 데이터 추적을 활용한다는 점이 점점 문제 되면서 애플은 기기에 깔린 앱이 사용자의 활동 추적을 제한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는데요, 아이폰을 쓰는 분들은 최근에 이런 메시지를 자주 접하셨죠?
이런 기능과 유사한 유튜브 서비스가 바로 유튜브 프리미엄입니다. 사실 유튜브의 새로운 정책이 더 많은 콘텐츠에 더 많은 광고를 게재해 더 많은 수익을 얻으려는 당장의 목적보다는 자사의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입을 늘려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얻으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 광고 없는 감상
- 오프라인 저장
- 백그라운드 재생
사실 있으면 편하고, 없어도 그만인 이런 기능들이 앞으로는 더 필요해지는 쪽으로 기울 것 같은데요, 이제는 점점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구독제, 정액제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디지털 시대의 흐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6월부터 유튜브 구독자 천 명 미만도 광고 넣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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